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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잡혀가셨다.
베드로는 두려움에 떤다.
바깥 뜰에 앉는다.
한 여종이 온다.
너도 함께 있는걸 봤다.
네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여종이 온다.
네가 함께 있는걸 봤다.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
곁에 있던 사람이 이른다.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다.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닭이 운다.
'네가 나를 세번 부인하리라'
눈물이 터진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누군가
잡히거나
협박을 당한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죽으면 될껄
왜 살려달라고 할까.
살아야겠다는
그 의지 때문에
많은 꼴을 본다.
배신해야할 때도 있고
포기해야할 때도 있고
눈감아야할 때도 있다.
왜
그렇게들
살려달라고 할까.
어떤 장면은
그냥
죽여달라고도 한다.
무슨 차일까?
베드로는
무슨 마음이었을까?
부인할때.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주권인걸
몰랐을까?
아니면 단순히
인간의 본성
이었을까?
예수님이
어떤걸 보셨길래
미리 예언하셨을까?
누군가한테 잡혔다.
내 목숨줄이
그 사람에게 있다.
이 때
난
무슨 이야길 할까?
살려주세요.
아니면
그냥 죽이세요.
지금 마음은
죽여달라고
할 것 같다.
죽으면 다 끝난다.
적어도
나는.
이기적인건가...
살기 위해
치뤄야 하는 대가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그게 적당하다면
살려달라고 할까?
적당은 어디까질까?
근데
대가가 커도
살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누군지 이야기 하고
어딘지 이야기 한다.
그렇게
배신하고
포기한다.
멀 위해서일까?
가족?
못다한 꿈?
내 어떤거?
가족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가족 외에는
잘 모르겠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살아있다는게
대체
어떤 의미길래.
'살려주세요'
왜?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해진게 있다.
끝은 모르지만
지금 난
살아 있다는거.
누군가에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살고 있다는거.
그래서
언젠가 그런 순간이
오게 되더라도
후회없이 미련없이
떠날 수 있게
살아 가야겠다는거.
그리고
하늘로 돌아가
주님 만나
부르심대로
잘 살다 왔습니다.
대답하는거.
@20201219
#베드로 #부인 #살려주세요 #삶의 의지 #소풍 끝내는 날 #부르심 #하늘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가족 #삶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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